현장 치안 불안 속…경찰, 일선 지역경찰 '업무 실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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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등산로 살인 사건 등 흉악범죄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 등 지역경찰 업무 실태에 대해 대규모 감사에 나섭니다.

경찰청 감사관실은 오는 11일부터 6주간 전국 지구대와 파출소 400여 개 지역관서에 대해 대규모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이번 감사는 전국 시도청 감사요원 131명이 투입돼 2천여 개 관서 가운데 400여 개를 무작위로 골라 이뤄질 예정입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5월 9일 전체 경찰 조직을 대상으로 비상대비 태세 및 전산시스템 활용 실태 점검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상대비 태세 점검은 이미 지난 6월 2주간 실시됐고, 이번 감사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 활용력 등 전산관리 업무능력이 주요 점검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이를 두고 일선 현장에서는 "조직개편을 앞둔 경찰 지휘부가 치안 불안을 지역경찰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조치"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청은 "이미 예고돼있던 일정인 만큼 특정 직급뿐 아니라 전 계급을 대상으로 한 일정"이라며 "실태 점검과 개선방안 모색이 목적이지 적발·문책의 목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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