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을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첫 공판에 출석해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오늘(30일)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박 의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습니다.
법정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 의원은 사실 관계가 과장되고 재생산되는 억울함 속에서도 자신은 입장을 단 한 번도 표명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정에 성실하게 임하고 진실을 밝히고, 잘못된 것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 변호인은 재판에서 강제추행 사실이 없고 치상 부분도 상해로 인정될 수 있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2021년 12월 보좌관 A 씨를 강제 추행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가 박 의원을 신고하자 인사상 불이익을 주거나, 지역구 관계자들 앞에서 사건을 언급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있습니다.
박 의원은 관련 의혹이 불거진 뒤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