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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연애 칼럼니스트가 사내 연애를 권하는 이유

[대나무슾] (글 : 여성욱 연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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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연애를 시작해도 괜찮을지 고민이라는 글에는 어김없이 부정적인 의견들이 줄을 잇는다. 대개는 사내 연애 이별 후 곤란한 상황에 대해 ‘지옥’이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으며 반대를 하는데...

그럼에도 사내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은 끊이지 않는 이유, 오늘은 사내 연애를 해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자. 

사내 연애도 때가 있다

모든 것엔 때가 있는 말, 너무도 뻔한 말이지만 곱씹어 볼수록 맞는 말이다. 뭐든 하려고만 하면 늦은 때는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동기부여를 위한 위로일 뿐 어떤 것이든 그것을 해내기 좋은 때라는 건 분명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공부가 그렇다. 학창 시절에는 어른들이 그렇게 공부하라고 채근해도 하기 싫던 공부가 사회인이 되어 팍팍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문득 “아... 다시 공부를...”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때를 놓친 공부가 쉬울 리 없고 대개는 시작조차 하지 못하거나 중도 포기하기 일쑤다.

사내 연애도 마찬가지다. 맘만 먹으면 사내연애 따위 언제든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내 연애도 때가 있고 그때는 생각보다 짧으며 기회 역시 마냥 자주 오는 게 아니다. 

만약 당신이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회사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새로운 경험과 처음 느껴보는 감정들이 마치 융단폭격 하듯 당신에게 쏟아지게 될 것이고, 그 과정 속에서 회사 동료에게 쉽게 썸의 짜릿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이 회사에서 짬이 차면 찰수록 당신의 회사생활은 진부해지고, 감정은 건조해지며 회사동료에게 느끼는 짜릿한 감정은 정전기와 같은 짜증스러운 짜릿한 감정일 확률이 높다. 

그러니 당신이 사회초년생이라면 “이야~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사내 연애의 달콤함인가!?”라고 여기고, 당신이 베테랑 직장인이라면 “어이쿠~ 이게 웬 횡재야~?”라며 용기를 내어보자. 때가 되어 찾아온 사내연애도, 때 늦은 사내 연애도 분명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어렵게 당신에게 찾아온 기회일 테니 말이다.

사내 연애로만 누릴 수 있는 것들

강신주는 그의 저서 ‘다상담’에서 사랑이라는 것을 두 사람이 주인공이 되고 나머지는 다 조연이 되는 기적적인 감정이라고 말을 했다. 우리는 연애를 통해 상대와 관계를 맺으며 갈등을 겪고 또 그 갈등이 해소되는 과정 속에서 마치 영화 속 특별한 주인공이 된 것만 같은 느낌을 느끼게 된다. 

평범한 연애도 이러한데 일반적으로 남들에게 들키면 안 되는 사내 연애의 짜릿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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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람들에게 들키면 안 된다는 공통된 목적을 위해 상대와 함께 전략을 짜다 보면 주변 동료들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만들어 주는 훌륭한 빌런이 되어주고, 당신과 상대는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함께 헤쳐 나가는 특수요원이 된 듯한 느낌이 들것이다. (물론 결국은 회사 복사기도 다 알게 되겠지만...)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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