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전념 오타니, 2루타에 3볼넷…4출루로 팀 승리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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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오타니는 2023년에 더는 볼 수 없어도, 타자 오타니의 타격은 여전히 날카로웠습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투타 겸업의 야구 천재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올 시즌 투수 중단 공식 발표 후 첫 경기에서 타자로 4차례 출루하며 팀 승리를 거들었습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뉴욕 메츠와 벌인 방문 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치고 득점 1개에 볼넷 3개를 수확했습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05이며, 2루타와 볼넷 3개를 합쳐 시즌 출루율+장타율(OPS) 수치를 1.073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같은 일본 출신인 투수 센가 고다이(메츠)와 대결한 오타니는 1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0대 0인 3회 노아웃 1루에서 센가의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습니다.

에인절스는 노아웃 2, 3루 찬스에서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냈습니다.

오타니는 5회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8회 1루수 땅볼로 잡혔습니다.

마지막 타석인 9회에는 고의 볼넷으로 1루를 밟았습니다.

에인절스는 3대 1로 이겼습니다.

오타니는 이틀 전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올 시즌 마운드에 더는 오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왼손 타자이기에 왼팔과 왼손이 더 중요한 타격에서는 크게 지장을 받지 않아 앞으로 지명 타자로만 출전할 예정입니다.

오타니는 빅리그 진출 후 2018년 말 한 번 팔꿈치에 메스를 댄 터라 또 수술할지, 다른 치료로 통증을 극복할지 아직 결정된 바는 없습니다.

다만, 또 수술대에 오른다면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협상에서 큰 손실을 피할 수 없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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