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 전성기 이끈 김석원 전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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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오늘(26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성곡언론문화재단 측은 "김석원 전 회장이 오늘 새벽 3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출신인 고인은 미국 유학 중 부친인 성곡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주의 별세로 1975년 쌍용그룹 회장에 취임했고, 이후 중화학, 금융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그룹을 재계 6위까지 성장시키는 등 쌍용그룹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1996년에는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도 진출했다가 무리한 자동차 사업 확대 등으로 그룹이 경영 위기에 빠지자 1998년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이후 쌍용차 매각 등을 타진했지만 외환위기 등으로 인수처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그룹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해체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1997년 말 외환위기를 전후해 분식회계로 수십억원의 회사재산을 빼돌린 혐의로 2005년 구속기소되기도 했습니다.

김 회장은 1982년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로 선출됐고 1988년 서울올림픽 직후 개최된 세계청소년캠프 본부장을, 2000년부터 2년간 세계스카우트지원재단 의장직을 맡는 등 스카우트 활동에 매진했습니다.

(사진=유족 측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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