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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피자에 벌레 나왔다" 딱 걸린 합성…진상 손님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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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씨가 회수한 음식 사진

한 자영업자가 손님으로부터 "벌레가 나왔다"며 벌레가 합성된 음식 사진을 받고 결제 취소를 요구받은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합성 사진을 보내며 벌레 나왔다고 결제 취소 요청하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 A 씨는 "피자 2판과 파스타 3개를 주문한 손님이 음식에서 벌레가 나왔다며 배달 앱에 결제 취소를 요청했다"라고 전했습니다.

A 씨는 "손님이 오후 6시 40분쯤 음식을 시킨 뒤 자정이 넘은 시간에 결제 취소를 요청한 것을 수상하게 여겨 음식을 회수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손님은 "애들 먹을 음식인데 벌레가 들어가서 바로 치웠다"며 손도 대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A 씨가 회수한 피자는 거의 다 먹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손님으로부터 "벌레를 그대로 뒀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를 발견할 수 없어 증거 사진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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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이 보낸 벌레가 나온 피자 사진

하지만 손님으로부터 받아본 사진은 어딘가 수상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피자 위에 앉은 파리가 어색한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황당함을 느낀 A 씨는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합성 같은데 어떡하냐"라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딱 봐도 어색하다", "파리가 어떻게 뜨거운 피자 위에 앉아 있느냐", "별 사람 다 본다"라며 공분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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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꾼이 대조한 파리의 모습

이때 한 누리꾼이 "포털 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는 파리 사진 합성하고 흐리게 처리한 것. 합성할 땐 왼쪽 날개 지웠다. 속지 마라"라며 똑같은 파리 사진을 찾아 댓글로 남겼습니다.

이 누리꾼이 올린 파리 사진은 A 씨 가게 피자 위에 올라간 파리의 모습과 유사하며, 특히 다리 개수, 날개, 눈 모양이 동일합니다.

심지어 해당 손님은 배달 앱에 이 합성 사진을 올린 뒤 "먹지 않아 맛은 모른다. 비위생적이다"라는 악성 후기와 별점 1개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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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가 해당 손님에게 연락해 경고하자, 해당 후기는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피자 공짜로 먹고 싶어서 합성까지 하느냐", "역대급이다", "무조건 고소하세요", "선을 넘어도 많이 넘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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