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없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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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종료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회의는 약 14시간 뒤 자정을 10여 분 앞둔 밤 11시 48분에 산회했습니다.

여야 간사는 주말 동안 이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 논의를 위한 회의 일정 조율에 나섭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정부 제출 기한은 오는 21일이지만, 현재로서는 여야 입장 차이가 커 기한 내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 개최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기한 내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10일 이내 기한을 정해 국회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이 기간 내 보고서가 이송되지 않으면 대통령 임명이 가능합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 재임 당시 언론 장악을 주도했다며 위원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자녀 학교 폭력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학교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사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후보자 측에서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이었다며 고발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각종 의혹은 정치 공세일 뿐이며 이 후보자는 기울어진 언론 지형을 정상화할 적임자로 자질과 능력이 충분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김영호 통일부 장관 때처럼 보고서 없이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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