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 2분 전 곤두박질 '쾅'…여객기 추락으로 1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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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에서 소형 여객기가 도로에 떨어져 10명이 숨졌습니다. 착륙을 2분 앞두고 벌어진 일인데, 조종석 음성 녹음기를 찾아낸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서 여객기 1대가 수직에 가까운 각도로 곤두박질치며 고속도로 위로 떨어집니다.

잠시 뒤 거대한 화염과 함께 폭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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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솟구치는 불길을 피해 가까스로 빠져나갑니다.

현지시간 17일 오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외곽 도시 셀랑고르주 엘미나에서 소형 여객기가 고속도로로 추락했습니다.

승객 6명과, 승무원 2명 등 여객기 탑승자 전원이 숨졌고, 여객기가 덮친 차량과 오토바이 운전자 2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여객기 탑승자 중 지방 주의회 의원 등 정치인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교통부 장관은 부검 중이라며 신원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라자루딘 후세인/말레이시아 경찰청 감찰관 : 경찰이 먼저 시신 수습을 마친 뒤, 항공기 사고 조사관들이 블랙박스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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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여객기는 휴양지 랑카위섬에서 이륙해 술탄 압둘 아지즈 샤 공항에 착륙을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후세인 오마르 칸/셀랑고르주 경찰서장 : 여객기는 착륙 2분을 앞두고 관제탑과 교신이 끊긴 뒤 고속도로에 추락했습니다.]

말레이 민간항공국 측은 "오후 2시 48분 착륙 허가를 한 뒤 2시 51분 관제탑에서 추락사고를 확인했는데, 여객기로부터 조난 신호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조종석 음성 녹음기를 찾았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추가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화면출처 : 트위터 @aviationbrk·@ChaudharyParv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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