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EC, '권도형과 공동창업' 신현성 신문 위해 한국 협조 요청할 듯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와 관련해 신현성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의 신문을 협조해 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SEC는 신 대표가 총괄대표로 있었던 차이코포레이션에 대한 증거 수집도 함께 추진할 예정입니다.

미국 지방법원은 약 53조 원 상당의 가상화폐 폭락 사기 사건으로 고발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혐의 입증을 위해 한국 정부에 관련 협조 요청을 허용해 달라는 SEC의 청원을 인용했습니다.

제드 라코프 담당 판사는 SEC가 국제 증거 수집 청원과 관련해 1970년에 마련된 국제조약에 명시된 국제 증거 수집 절차를 활용할 수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SEC는 앞서 지난달 법원에 차이코퍼레이션의 결제 처리 방식과 테라폼랩스의 블록체인 및 스테이블 코인 사용, 차이코퍼레이션과 테라폼랩스 관계와 관련된 증언과 문서 수집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을 했습니다.

현재 여권 위조 혐의로 몬테네그로에서 4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권 대표는 SEC 고발뿐 아니라 미국과 한국 사법당국에 의한 형사처벌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신 전 총괄대표는 지난 4월 한국 검찰이 기소한 상태이며, 신 전 대표 측은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대표와 신 전 총괄대표는 차이코포레이션의 전신을 공동창업한 후 테라폼랩스와 직원을 공유했으나 2020년 양사가 분리되면서 권 대표는 테라폼랩스, 신 전 총괄대표는 차이코포레이션의 최고 경영자가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