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번째 검찰 출석…"영장 청구하면 심사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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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대장동 · 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에 이어 4번째 검찰 출석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소희 기자, 이 대표가 검찰에 도착했죠?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0시 40분쯤 이곳 서울 중앙지검에 도착해, 검찰 수사를 "무도한 일"이라고 비판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출석 전에는 검찰청사 밖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현 정부와 검찰을 맹비난하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단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 들어보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말도 안 되는 조작 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습니다. 저를 보호하기 위한 국회는 따로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 대표는 이미 올해 초 성남FC 의혹으로 한 차례, 대장동 · 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으로 2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오늘 백현동 의혹과 관련한 조사는 네 번째 검찰 출석 조사입니다.

검찰은 250쪽 분량 질문지를 준비했는데, 이 대표는 미리 준비한 30쪽 분량의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대신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조사 쟁점은 무엇인가요?

<기자>

백현동 의혹은 지난 2015년 백현동 부지 개발 과정에서, 시행사가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선대위원장을 지낸 김인섭 씨를 영입한 뒤 4단계를 건너뛰는 용지 변경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이 대표는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다"고 맞서고 있는데요.

백현동 용도 변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부 요청에 의한 것이었고 성남시가 개발이익 상당수를 환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당시 성남 도시개발공사가 개발 사업에서 배제된 채 민간업자들이 약 3천억에 달하는 이익을 가져가게 된 경위, 애초 100%였던 민간임대 아파트 공급 조건이 10%로 줄고, 나머지 90%는 일반분양으로 바뀐 경위 등 백현동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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