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씨 우산 속에 들어있던 흉기
술에 취해 우산 속에 흉기를 숨긴 채 PC방을 찾았던 60대 남성이 업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4시 40분쯤 수원시 영통구의 한 PC방에 60대 A 씨가 우산을 들고 걸어 들어왔습니다.
만취 상태로 PC방을 이용하던 A 씨는 업주 B 씨와 말다툼을 벌이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A 씨는 갑자기 가지고 있던 우산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습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B 씨는 주변 손님들의 도움으로 우산을 빼앗았는데, 안에는 약 30㎝ 길이의 흉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B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검거 당시 A 씨는 "칼이 있는 줄 몰랐다"며 횡설수설했는데, 이후 경찰 조사에서 "게임을 하다가 돈을 잃어서 화가 났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특수협박 혐의로 지난 10일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오늘(14일) 경찰청 유튜브에 A 씨를 검거할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올리고 흉기 난동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