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에서 구매자 모집…마약류 유통·투약 312명 검거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류를 불법 유통하고 투약한 판매 총책 등 30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다크웹이나 해외 메신저로 구매자를 모집한 뒤, 가상자산으로 돈을 주고받았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를 사고팔고 투약한 312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 마약 판매 일당 6명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2년 넘게 마약류를 밀반입하거나 국내 상선에게 사들인 뒤,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수도권 일대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다크웹이나 해외 메신저로 구매자를 모집했고, 가상자산으로 돈을 주고받아 비대면으로 전달하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마약류를 불법 유통했습니다.

A 씨 등 2명은 지난 2021년 유럽 현지에서 마약류를 사들여 여행 가방에 넣고 국내로 직접 갖고 들어왔는데, 경찰은 이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DMT, 사일로신 등 국내에서 흔히 유통되지 않는 마약류도 발견했습니다.

이들 판매 일당은 식당 운영자, 배달 기사 등으로, 처음에는 투약자로 시작했다가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믿고 범행을 시작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매수자 일부도 주변 지인에게 마약류를 판매하는 등, 판매자와 매수자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도 마약 밀수책 등 33명을 검거해 630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습니다.

이들은 오피스텔을 임대해 마약류 소분 작업장으로, 전세버스 화물칸을 보관 창고로 사용해 단속을 피해왔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청은 상반기 마약류 집중단속 기간 모두 1만 31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천543명을 구속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