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포항 일부 도로 침수…주민 1천 1백여 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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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대로 비탈면 토사 유실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북 포항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포항시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10일) 오전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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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흥해읍 대련리 침수 도로 배수

또 영일만대로 비탈면이 일부 무너져 소방당국이 토사를 치웠습니다.

죽도시장 내 일부 구간에 물이 고여 시가 펌프를 이용해 물을 빼내고 있고 한때 죽도파출소 앞 도로가 침수돼 물을 퍼내기도 했습니다.

시는 오늘 아침 7시 8분 포항시 남구 대송면 칠성천과 장동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며 제내리 등 인근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현재 78가구 123명이 대송다목적회관 등 7곳에 대피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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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대송면 송동1교 칠성천 현황

포항에선 이들을 포함해 현재 944가구 1천 197명이 마을회관이나 가족·친척집 등에 대피했습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 범람한 칠성천 수위는 제방도로를 기준으로 2.0m 낮고 냉천은 2.52m 낮은 상태입니다.

어제부터 오늘 아침 9시까지 죽장면 하옥에는 208.5㎜, 오천읍 갈평에는 199.0㎜, 포항 대송면에는 195.0㎜의 비가 내렸습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포항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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