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상

[자막뉴스]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결국 충돌


동영상 표시하기

"지키자 아카데미! 지키자 아카데미! 지키자 아카데미!"

원주시청 공무원들이 옛 아카데미극장 건물 안으로 진입을 시도합니다.

아카데미극장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이를 가로막습니다.

곳곳에서 고성과 함께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 원주시 관계자 :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작업에 지장이 되고 위험하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은 지금 바리케이드 바깥으로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

원주시가 이른 아침부터 아카데미극장 내 집기류 등을 수거하려 하자 이를 가로막는 시민단체와 충돌한 겁니다.

다행히 경찰 기동대가 투입돼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고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원주시 건축위원회는 최근 심의를 열고, 아카데미극장 해체안을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철거에 앞선 행정절차로 계획서 보완 후 건물해체도 본격화됩니다.

[ 박성준 G1 : 원주 옛 아카데미극장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

시민단체는 아카데미극장 철거에 반대하며 등록문화재 직권 지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원주시의회의 아카데미극장 철거안 의결 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행정소송과 헌법소송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 이주성 / 아카데미의 친구들 수호대장 : 이미 처음부터 절차상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에게 지금 공무집행이라 말씀하시기 이전에 조금 더 그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한 번 더 짚어주시기 바라겠고요. ]

원주시는 건물 노후에 따른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아카데미극장을 철거하고, 복합문화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습니다.

철거 작업이 시작되면 반대 단체와 원주시와의 충돌도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 취재 : 박성준 G1 / 영상취재 : 이락춘 G1 / 영상편집 : 서지윤 / 제작 :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

댓글
댓글 표시하기
뉴스영상
기사 표시하기
네트워크 자막뉴스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