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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바다도 펄펄 끓는다"…고수온에 양식어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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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마량 앞 바다의 전복 가두리 양식장.

어민들이 바다로 나와 양식장과 바다 상황을 점검합니다.

오전 수온이 24도 안팎을 보이다가 오후가 되면 금세 26도로 치솟아 어민들을 긴장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양식장을 들었다 내렸다를 반복해 가며 물고기 폐사를 막기 위해 안간힘입니다.

양식어류들이 조금이라도 더 숨을 쉬고 수온을 낮추기 위해 어선을 동원해 너울을 일으키는 방법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어선이 일으키는 너울은 조류 흐름을 만들고, 산소도 발생시킬 수 있어 어민들이 시간을 나눠 수시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안순남/전복 양식어가 : 장마철에 비가 많이 와서 그때도 피해를 많이 입었는데, 고수온이 오면 더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광어를 키우는 육상 양식장도 초비상입니다.

사료를 절반 가까이 줄이는 대신 산소 공급량을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리고 있는데 수시로 채워 넣는 액화 산소 비용도 부담이 큽니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으로 소비가 크게 줄어들면서 가격도 곤두박질치고 있어 마음을 더욱 착잡하게 합니다.

[추영우/완도 광어 양식어가 : 하루에 600,700kg 정도 액화 산소가 들어가고 있어요, 수온이 더 올라가면 한 1톤 정도 들어가서 비용이 상당히 들기 때문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치솟는 생산비와 소비 부진, 지독한 폭염까지 겹쳐 양식어가는 3중고에 시름하고 있습니다.

(취재 : KBC 이동근 / 영상취재 : KBC 김종원 / 영상편집 : 최혜란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KBC 이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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