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림역 칼부림 피의자 조선, 사이코패스로 판단"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지난달 서울 관악구 신림동 번화가에서 '무차별 칼부림 사건'을 저질러 4명의 사상자를 냈던 피의자 33살 조선이 진단 검사에서 사이코패스로 분류됐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사이코패스 기준에는 부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향후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20문항을 통해 지수화하는 검사입니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하는데 조선은 이 검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전문가들 역시 외부로 드러난 조선의 범행 방식과 진술만 봐도 사이코패스 성향이 보인다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조선은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부터 살인에 대한 욕구가 있었다",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 같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 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등)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피해자는 모두 조선과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