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움 잊지 않겠다"…트뤼도 총리의 깜짝 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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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현지에 파견된 우리 해외 긴급구호대가 어제(2일) 귀국했습니다. 우리 구호대 귀국 비행기에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깜짝 탑승해 도움을 잊지 않겠다는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됐던 한국 구호대원들 손을 잡고 일일이 인사를 나누는 이 손님, 트뤼도 캐나다 총리입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원들도 놀랐지만, 여기저기 이 상황을 기록에 남깁니다.

한국 구호대를 태운 수송기가 오타와 공항에서 출발 전 대기 중일 때 마침 출장을 마치고 공항에 도착한 트뤼도 총리가 깜짝 배웅에 나선 겁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지난 몇 주간 가족을 떠나 지구 반대편으로 건너와 이렇게 우리 지역과 국민을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캐나다 산불 대응을 위해 구호대를 파견했습니다.

산림청 70명, 소방청 70명과 국립중앙의료원 의료 인력 등 모두 150여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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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 동안 퀘벡주 르벨-쉬르-퀘비용 지역에서 미국 긴급구호대와 함께 진화 활동을 벌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구호대의 활동이 한국과 캐나다 우호 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캐나다는 6·25 전쟁 당시 유엔 참전국 중 3번째로 많은 2만 6천여 명을 파병한 나라입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캐나다는 한국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캐나다인들이 나섰던 중요한 순간 중 하나는 이곳 가평 전투였습니다.]

구호대는 귀국에 앞서 오타와 소재 전쟁기념비를 찾아 당시 희생된 캐나다 장병들을 기리며 헌화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화면제공 :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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