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인명구조견 '태공'이가 폭염 속에 실종됐던 90대 치매 노인을 구해냈습니다.
오늘(2일) 오전 11시 20분쯤 경기 파주시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95세 남성 A 씨가 집을 나간 뒤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 파주의 낮 최고 기온은 32.2도(오후 2시 기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소방은 수색 작업이 길어지자 오후 3시부터 인명구조견 태공이를 투입했습니다.
A 씨의 채취를 맡고 수색에 나선 태공이는 1시간 만에 A 씨를 찾아냈습니다.
A 씨는 양팔에 찰과상을 입었고, 신발을 분실했으나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공이는 2017년 2월에 태어난 벨지안 말리노이즈 종으로 지난 2019년 11월부터 경기북부특수대응단 소속으로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지난 2021년에는 '전국 119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전체 2위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