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전문가도 인정한 '더 문'의 하이퍼리얼리즘…"너무 현실적이라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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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문'이 한국의 우주 산업을 이끄는 이들에게 호평받았다.

지난 7월 27일,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더 문'의 특별한 상영이 이뤄졌다. 항공 우주, 달 탐사 연구, 우주선 연구 개발 등 관련 산업 종사자와 연구원 및 가족,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등 우주 산업에 종사하거나 우주를 사랑하는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과 한국 최초 유인 달 탐사 영화 '더 문'의 주역들이 만나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에서 주요 촬영을 진행했던 김용화 감독과 설경구, 김희애, 박병은, 조한철, 최병모, 홍승희는 대전에 대한 남다른 추억과 애정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영화를 촬영하며 깊어진 'K-우주인'에 대한 경외심을 이야기하며 관객들과 뜨겁게 교감했다.

특히 '더 문'의 시나리오 작업을 하며 많은 조사와 연구를 거듭해온 김용화 감독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한국의 K-우주 산업을 이끌어주시는 여러분의 노고에 '더 문'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진심을 털어놓았고 이에 관객들 역시 열띤 박수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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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시사회에는 '알쓸인잡'을 통해 우주와 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던 심채경 박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심채경 박사는 "영화가 시작할 때 너무 두려웠고 슬펐고 마침내는 즐겁게 잘 봤다. 우주에서 우주선이나 우주 비행사가 움직이는 모습들이 낯설지 않았고, 다큐멘터리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공들여서 만든 장면들이라고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달 표면에서 걷고 달리는 자동차, 로봇 등이 현재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달에 관한 지식들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더 문>의 하이퍼리얼리즘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너무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놀랐다. 아이들과 달을 보거나 월면 걷기 체험을 했던 부모님들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꼭 한 번 극장으로 오시기를 바란다"(한국천문연구원_이경숙), "우주에 대한 신비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영화"(한국천문연구원_백지혜), "우주에 가고 싶어 우주인 선발까지 나갔던 과거가 있는데, 공감이 돼서 감정을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행복했고 우리의 미래와 비전을 보여주는 것 같아 감사하고 고마웠다"(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_김학창),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동 있게 봤다"(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_박지현) 등 과학에 대한 사실적인 접근은 물론 스토리에 대한 공감 모두 호평을 전했다.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소속의 미래의 'K-우주인' 역시 "평소에 우주에 관심이 많았는데 '더 문'을 통해 우주를 상상하고 꿈꾸고 꿈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어 좋았다", "평소에도 우주에 관심이 많았고 행성과 별, 그 너머에 대해서도 계속 상상을 해서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봤고, 친구들에게도 잘 알려주고 싶다"며 우주와 '더 문'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더 문'은 오늘(8월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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