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월드컵서 스페인에 대승…조별리그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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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스페인을 완파하고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여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일본은 뉴질랜드의 웰링턴 리저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C조 마지막 3차전에서 2골 1도움을 몰아친 미야자와 히나타의 맹활약을 앞세워 스페인에 4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미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일본은 이날 승리에 조 1위로 올라서며 기분 좋게 조별리그를 마쳤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남자 대표팀이 스페인을 2대 1로 격파한 일본 축구는 여자 월드컵에서도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축구 강국 스페인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역시 2연승으로 16강행을 확정한 상태였던 스페인은 첫 패배를 당하며 2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습니다.

일본은 오는 5일 A조 2위 노르웨이, 스페인은 A조 1위 스위스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다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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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고 기뻐하는 미야자와

2011년 독일 대회에서 우승,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준우승한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2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합니다.

양 팀 모두 앞선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으나, 경기가 시작되자 일본 우위의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일본은 미야자와, 나오모토 히카루, 우에키 리코로 이어지는 스리톱 공격라인의 빠르고 정확한 공격을 앞세워 스페인을 농락했습니다.

일본은 전반 12분 만에 미야자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습니다.

엔도 준이 왼쪽에서 찔러준 침투 패스를 미야자와가 잡아 골대 왼쪽 하단을 찌르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반 29분에는 미야자와의 패스를 받은 우에키가 골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 발을 맞고 튀어 오르더니 골키퍼 키를 넘어 골대 안으로 향해 2대 0이 됐습니다.

미야자와는 전반 40분 우에키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잠비아와 1차전에서도 2골을 넣은 미야자와는 이로써 이번 대회 득점을 4골로 늘리며 득점왕 레이스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독일의 알렉산드라 포프, 브라질 아리 보르헤스 등 4명이 3골로 미야자와에 이어 공동 2위입니다.

일본은 후반 37분 다나카 미나의 골로 4대 0 완승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미 16강행 무산이 확정된 잠비아와 코스타리카의 경기는 잠비아의 3대 1 승리로 끝났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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