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빅리그 첫 20도루…내야 안타에 2득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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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선수가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0도루를 달성했습니다.

김하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김하성은 공수에서 빠른 발을 과시하며 2타수 1안타 2볼넷 1도루 2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2021년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이 한 시즌 도루 20개를 찍은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2021년엔 6개, 지난해엔 12개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17일 피츠버그 배지환이 추신수 이후 10년 만에 20도루를 달성한 데 이어 한 달 반 만에 나온 기록입니다.

올 시즌 홈런 14개를 쏘아 올린 김하성은 이로써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한 걸음 더 다가갔습니다.

한국인 타자 중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20도를 달성한 선수는 추신수, 단 한 명뿐입니다.

추신수는 2009년(20홈런-21도루)과 2010년(22홈런-22도루), 2013년(21홈런-20도루), 총 3차례 20홈런-20도루에 성공했습니다.

아시아 내야수 중에는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아직 없습니다.

김하성은 1회말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의 초구 싱커를 친 뒤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생산했습니다.

김하성은 다음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석 때 올 시즌 20번째 도루에 성공했고, 후안 소토의 적시타 때 홈 플레이트까지 내달려 선취 득점을 책임졌습니다.

3회 볼넷을 고르고 5회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대 0으로 앞선 6회말 1사 2, 3루에서 또 한 번 볼넷을 얻어냈습니다.

김하성은 후속 적시타로 진루한 뒤 매니 마차도의 우전 안타 때 거침없이 홈을 파고들었습니다.

상대 우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강한 송구에 잡힐 뻔도 했으나 김하성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도중 몸을 살짝 비틀어 포수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했습니다.

임무를 다한 김하성은 8회초 수비 때 매슈 배튼과 교체됐습니다.

시즌 타율은 0.274로 올랐습니다.

샌디에이고는 텍사스를 7대 1로 꺾고 주말 3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호투해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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