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최근 교권 침해 피해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강원 원주시에서 한 고교생이 수업 도중 라면을 먹으며 이를 SNS로 생중계하다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일로 해당 학생은 출석 정지 10일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7일 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원주 한 고등학교 3학년 A 군이 수업 시간에 컵라면을 먹으며 자신의 SNS로 실시간 방송을 했습니다.
당시 수업을 진행하던 교사가 이를 말렸지만 A 군은 아랑곳 않고 라면을 계속 먹으며 교사를 비추거나 자신의 팔에 새긴 문신을 드러내는 등 수업 방해를 이어갔고, 이 모습은 수업이 끝날 때까지 SNS를 통해 여과 없이 중계됐습니다.
이 외에도 A 군은 다른 교사가 상담실로 데려가 상담하는 과정에서도 방송을 껐다고 거짓말하며 그대로 송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는 선도위원회를 열고 음주와 학교 명예 실추 등을 이유로 A 군에게 출석 정지 10일의 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27일 "해당 교사가 교권보호위원회를 신청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봤을 때 학생을 처벌하기보다는 선도에 중점을 둔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