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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나 홀로' 가구, '4인 이상'의 두 배…내국인 인구 5천만 깨졌다


오프라인 - SBS 뉴스

'나 혼자 산다'는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는 1인 가구가 늘어나는 현실과 무관치 않은데요, 1인 가구가 4인 이상 가구보다 두 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모와 두 자녀가 사는 4인 가구는 과거의 가족모델이 된 지 오래된 겁니다. 또 인구는 2년째 줄었는데요, 내국인만 따지면 5천만 명이 깨졌습니다.

1인 가구, 4인 이상 가구의 두 배

통계청의 2022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총가구는 2,238만 3천 가구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1인 가구는 750만 2천 가구였습니다. 34.5%까지 치솟았는데요, 세 집 중 한 집이 1인 가구라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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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수는 등록센서스 방식의 조사(조사원이 방문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종 행정자료를 활용하여 총조사 결과를 생산하는 방식)가 시작된 2015년 520만 3천 가구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증가율만 봐도 5.1%(2019년)→8.1%(2020년)→7.9%(2021년)→4.7%(2022년)으로 매해 5% 안팎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죠.

그러다 보니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27.2%에서 34.5%까지 증가한 겁니다. 가구 구성원 기준으로 1인 가구가 주된 가구 유형이 됐습니다.

주된 가구 유형은 2010년만 해도 2인 가구였는데요, 2015년부터는 줄곧 1인 가구가 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에 이어 2인 가구는 28.8%, 3인 가구는 19.2%, 4인 이상 가구는 17.6%를 차지했습니다. 가구 구성원 수가 많을수록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떨어지고 있네요.

1,2인 가구는 늘고 4인 이상 가구는 줄어드는 추세가 확연한데요, 특히 지난해 4인이상 가구는 21만 가구, 5.2%나 감소했습니다. 이제 4인 가구 기준은 너무 낡은 기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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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25명으로 1년 전보다 0.04명 감소했습니다. 5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0.23명이나 줄었고요.

혼자 사는 가구의 연령을 볼까요. 20대 이하가 19.2%로 가장 많네요. 그다음으로는 30대(17.3%), 60대(16.7%) 순이었습니다.

내국인 인구 5천만 명 깨졌다

지난해 총인구는 5,169만 2천 명이이었습니다. 사상 처음 총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섰던 2021년보다 4만 6천 명(0.1%) 줄었는데요, 1949년 센서스 집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인구가 줄어든 겁니다.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2년째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죠.

특히 내국인은 14만 8천 명 감소한 4,994만 명으로 5천만 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외국인이 175만 명으로 10만 명(6.2%) 늘어 인구 감소폭을 그나마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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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보면 0∼14세 유소년 인구는 1년 새 23만 명, 3.7% 줄어 586만 명이었는데요, 센서스 집계 이후 처음으로 6백만 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15세에서 64세 생산 연령도 26만 명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에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15만 명으로 5.1% 증가했습니다. 증가세가 가파른 편입니다. 저출산·고령화 기조가 계속되면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도 0.9% 포인트 상승한 17.7%를 기록했습니다. 65세 인구 비중이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되는데요, 이런 추세라면 곧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를 뜻하는 노령화지수도 156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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