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선동' vs '국정조사'…또 고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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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서울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놓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야당 의원들 사이에 설전이 오갔습니다. 원 장관은 야당이 거짓 선동을 멈춰야만 사업 재개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부 자료 제출을 놓고 회의는 시작부터 혼선을 빚었습니다.

타당성 조사 용역사가 국토부에 제출하는 '월간 진도보고서'를 내달라는 심상정 의원 요구에 원희룡 장관은 그런 자료 없다고 했는데,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진도보고서를 용역사에서 국토부에 작성해서 보고한 건 없습니다.]

이 자료를 받은 의원이 있었습니다.

[한준호/민주당 국토위원 : 월간 진도보고서 저 들고 있습니다. 이게 왜 없습니까? 이거 없습니까? 국토부는 없어요?]

원 장관은 실무진 착오였다며 사과했습니다.

본 질의에 들어가자 공방은 격화됐습니다.

야당은 주민 숙원 사업을 돌연 백지화해 정쟁 거리로 만들었다며 원 장관을 몰아세웠습니다.

[맹성규/민주당 국토위원 : 장관직을 걸겠다, 민주당도 간판을 내려라, 주민의 숙원사업을 정쟁으로 만든 것은 장관님입니다.]

원 장관은 특혜 의혹 제기를 거짓 선동으로 규정하면서 발원지로 전 현직 야당 대표 거명했고, 야당 위원들은 거칠게 반발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거짓 선동으로 그동안 여러 번 재미를 봤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이해찬·이재명의 지시에 의해서 이게 작동되는구나. 제1야당 대표가 친구예요? 이재명이 뭐야 이재명이!]

원 장관은 사업을 다시 추진할 거냔 야당 의원 질의엔 민주당의 선동이 계속되는 한 그럴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7일) 본회의에 양평 고속도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대치 전선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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