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직협 "'오송 참사'는 집중호우 재난"…내일부터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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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현직 경찰 6명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가 입장문을 내고 현장 경찰관에게 책임을 지우지 말라고 반발했습니다.

민관기 경찰직협 위원장은 오늘(26일) 저녁 발표한 성명문에서 크게 3가지를 강조했습니다.

우선 "이번 참사의 핵심은 '집중호우로 인한'재난"이라며 경찰뿐 아니라 충북도청, 행정중심복한도시건설청, 청주시청 등 관계 기관에 대해서 선입견 없는 공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찰관은 365일 24시간 전국에서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라며 "현장 경찰관들에게만 책임이 있다거나 책임을 지우려 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파출소 경찰관들이 궁평2지하차도 참사 당시 잘못된 곳으로 출동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인근 교차로에서 숨 돌릴 틈 없이 근무하고 있었으며, '기기(순찰차 태블릿 PC) 오작동'으로 인해 112 신고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직협은 내일(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앞 인도에서 릴레이 1인 시위도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1일 국무조정실은 감찰 과정에서 경찰의 허위보고가 확인됐다며 충북경찰청 112 상황실과 오송파출소 소속 경찰관 6명을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이들 경찰관은 참사 1시간 전 지하차도 긴급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를 받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감찰 과정에서 이를 숨기려고 다른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것처럼 허위보고를 한 혐의를 받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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