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오늘(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이정후의 부상에 관해 "우려가 현실이 됐다"면서 "수술과 재활이 잘 돼서 앞으로의 선수 생활에 지장이 없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롯데와 경기에서 8회 수비를 하다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습니다.
이후 검진에서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을 진단받은 이정후는 모레 수술대에 오릅니다.
재활에는 약 3개월이 걸릴 예정입니다.
홍 감독은 "조금 전에 잠깐 얼굴 보고 얘기했는데 격려밖에 할 말이 없더라"며 "부상은 일단 지나간 일이니까 재활에 포커스를 맞추자고 간단하게 말해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정후가 직접 설명한 부상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홍 감독은 "사직구장이 그동안의 비로 많이 질퍽거렸는데, 누런 잔디 부분이 푸른 잔디보다 더 부드럽고 질퍽거렸다고 한다"며 "발이 약간 박혀 있는 상황에서 스타트를 하는데 밀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홍 감독은 사직구장 그라운드 관리에 아쉬움이 있냐는 질문엔 "(모든 선수가) 똑같은 조건 속에서 하는 것"이라며 "이정후 선수가 좀 불운했던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홍 감독은 또 "선수단에 (동요가) 없다고 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 "어려운 여건에서 십시일반 자기 할 일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애써 침착하게 말했습니다.
이용규, 이지영, 이원석 등을 향해선 "베테랑 선수들이 좀 더 팀을 이끌어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홍 감독은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안우진, 후라도, 최원태, 장재영, 이안 맥키니로 짜고 정찬헌을 대체 선발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