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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대상으로 한 학생들의 폭언과 폭행 등으로 교권 추락이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연일 나오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한 초등학생이 담임교사에게 욕설을 하며 변기 뚜껑으로 대치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늘(25일) 대구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대구 동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 A 군이 담임교사에게 생활지도를 받던 중 욕과 모욕성 발언을 하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A 군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교사를 촬영하고 화장실에서 도기로 된 변기 뚜껑을 가져와 담임교사와 한때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이 모습은 당시 교실에 있던 학생들이 그대로 지켜봤습니다.
A 군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교권인권보호위원회(이하 교보위)를 열어 A 군에게 교내봉사와 특별교육 10시간, 학생보호자에게 특별교육 5시간을 받도록 조치했습니다.
또 담임교사에게는 심리상담 및 치료를 위한 요양 휴가 등을 조치했습니다.
그러나 담임교사는 "교보위 측 일부 외부 위원이 A 군의 입장만 지나치게 고려한 채 자신에게 책임을 물었다"며 교사의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