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배송된 우편물을 뜯어본 사람들이 마비 증상을 호소해 관계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20일) 낮 1시쯤, 울산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응급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우편물을 뜯는 순간 손에 마비가 왔다"는 신고였습니다.
해외에서 온 우편물을 뜯은 뒤 직원 3명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한 겁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시설에 도착한 노란 봉투엔 정확한 발신자가 적혀있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타이완에서 보내졌으며, 봉투 안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함께 배달된 또 다른 봉투에는 화장품으로 보이는 물건이 들어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변을 통제하고 무색무취의 유독성 물질이 있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기획 : 김도균, 구성 : 박지연, 편집 : 이효선, 화면제공 : 울산소방본부,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