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D리포트] 막스플랑크 단장 '강사라 교수'…동양인 여성 최초


동영상 표시하기

독일의 막스플랑크 연구소, 연구 자율성의 천국이란 명성답게 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을 배출한 곳입니다.

지난 2021년 기후과학자 '클라우스 하셀만' 지난해 스반테 파보까지, 지금껏 수상자 38명을 배출했습니다.

이 노벨상 사관학교의 기후과학 연구소 단장으로 울산과학기술원 강사라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동양인, 또 여성으로선 최초입니다.

[강사라/울산과학기술원 교수 : 제가 하고 싶은 연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었는데, 막상 가기로 결정하고 나니 두려움, 걱정 이런 감정들이 휘몰아쳐 오더라고요.]

막스플랑크 연구소 단장은 전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아야 갈 수 있는 위치로, 과학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자립니다.

[박성빈/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기후환경연구소 박사 : 정말 영예로운 일이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학자라면 한 번쯤 그런 단장 자리에 도전을해볼 수 있다면….]

미국에서 태어난 강 교수는 한국에서 서울대를 졸업한 뒤,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대기해양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위도 간 상관관계를 규명한 공로로 매년 4명에게만 주어지는 '중견대기과학자상'을 한국계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중요하지만 당장 돈이 되지 않는단 이유로, 어려움이 많은 기초과학 연구의 길이지만, 이제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매진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강사라 /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 '기초과학에 몰두한다'가 계약서에 써 있거든요. 그게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기초과학을 몰두하라고 아예 계약서에 써주니까.]

강 교수는 기초과학 분야가 홀대받지 않기를, 그래서 많은 학생이 자신과 같이 꿈을 잃지 않고 정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 서동균 / 영상취재 : 박현철, 이상학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댓글
댓글 표시하기
D리포트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