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한국 정부 불복 유감…혈세만 낭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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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에게 약 1천400억 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물어줘야 한다는 판정에 불복해 취소 소송을 제기하자, 엘리엇 측이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엘리엇은 입장문을 통해 "중재판정부는 5년간의 긴 소송 끝에 만장일치로 모든 실질적 쟁점에서 대한민국의 주장을 기각했다며 이에 대한 불복은 대한민국이 부패에 관용적인 나라라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엘리엇의 관점에서 대한민국이 개시한 법적 절차는 헛된 노력으로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엘리엇은 대한민국이 제기하는 주장을 검토한 후 강력히 반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 지분 7.12%를 갖고 있던 엘리엇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때 우리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해 손해를 봤다며, 우리 정부를 상대로 1조 원에 가까운 금액을 물어내라는 소송을 냈고, 중재판정부는 지난달 원금 690억 원, 이자 등까지 합치면 약 1천400억 원을 우리 정부가 배상하란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정부는 엘리엇 국자투자분쟁 취소 소송 제기 시한인 어제, 중재지인 영국 법원에 엘리엇 분쟁 판정을 취소해 달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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