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 측, 600억 맘카페 사기 운영자와 친분? "지인 겹쳤을 뿐, 관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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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구 측이 600억 원대 맘카페 사기 사건의 피의자 A 씨와의 친분에 대해 해명했다.

18일 진구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구속된 사건 당사자와는 지인이 겹쳐 몇 번 자리를 가졌을 뿐 금전적 거래는 물론, 어떠한 사업적 연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또 "사건 당사자의 사기 행각에 대해서도 진구는 언론을 통해 해당 사건을 인지하게 되었으며, 이와 관련하여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 또한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사실과 관계없는 확대 해석 및 추측성 보도와 댓글은 자제해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A 씨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회원 수 1만 5천 명 규모의 인터넷 카페(맘카페)를 운영하면서 61명에게서 142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다. A 씨는 상품권 투자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464억 원을 불법으로 모은 유사수신행위 혐의도 있다.

이후 이 사건에 방송인 현영이 얽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현영은 지난해 4월 A 씨에게 투자를 권유받고 5억 원을 송금했는데, 이자 명목으로 월 3천500만 원씩 5개월을 받고 3억 2천5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영은 지난해 12월 A 씨를 고소했다.

일각에서는 A 씨가 현영과 친분이 있다는 말로 피해자들에게 믿음을 샀다며 현영이 범행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현영 측은 "해당 맘카페 운영자 A 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다. 현영은 해당 맘카페에 가입한 적도 없으며, 해당 맘카페 회원과 교류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전혀 없다"며 부인했다.

18일에는 현영 외에 A 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다른 연예계 인맥에 대한 보도가 나왔다. 한 매체는 진구가 유튜버 '버거형'으로 활동 중인 배우 박효준의 소개로 A 씨를 만났고, A 씨의 인천 송도 집을 방문하거나 A 씨에게 명품과 한정판 레고 등의 선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진구 측은 "지인이 겹쳐 몇 번 자리를 가졌을 뿐"이라며 확대 해석 자제를 부탁했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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