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6년 만에 되찾은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들고 귀국했습니다.
우상혁은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했던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17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섰습니다.
그는 1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8을 넘어 우승했습니다.
우상혁이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건,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2m30) 이후 6년 만입니다.
우상혁은 "내겐 정말 값진 메달"이라며 "(다이아몬드리그는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데) 이번에는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정말 금메달을 따고 싶었고, 실제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기분 좋다"고 말했습니다.
우상혁은 오는 8월에 열리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위한 준비를 이어갑니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경쟁할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은 17일 폴란드 실레지아에서 벌인 2023 세계육상연맹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6을 넘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2m36은 한국의 우상혁(27·용인시청), 주본 해리슨(24·미국), 조엘 바덴(27·호주), 일야 이바뉴크(30), 다닐 리센코(26·이상 러시아)가 보유했던 2m33보다 3㎝ 높은 이번 시즌 최고 기록입니다.
이날 2위와 3위를 차지한 장마르코 탬베리(31·이탈리아), 토비아스 포티예(28·독일)도 2m34를 넘어 우상혁은 2023시즌 기록 순위에서 공동 4위로 밀렸습니다.
랭킹 포인트에서는 우상혁(1천376점)이 바르심(1천365점)과 탬베리(1천363점)에게 앞선 단독 1위입니다.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