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오송 지하차도 현장에서는 조금 전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사공성근 기자, 새로 들어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인 저녁 7시 50분쯤 이곳에서 약 100m 정도 떨어진 미호강변 농경지에서 6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차도 사고 희생자가 맞는지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국은 앞서 지하차도 CCTV를 통해 마지막 실종자가 차량 밖으로 탈출하는 것까지는 확인을 했습니다.
다만, 이 CCTV 영상은 성별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흐릿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차량을 포함해서 지하차도에 있던 차량 17대를 모두 밖으로 옮겼지만, 실종자 흔적은 없었습니다.
결국 실종자가 지하차도 밖으로 휩쓸려 나갔을 가능성까지도 염두에 두고 수습을 진행했던 것입니다.
당국은 또 진흙 속에서 실종 신고가 되지 않았던 희생자가 추가로 더 발견될 가능성도 보고 있습니다.
<앵커>
수색 작업은 계속 진행되는 것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에 있는 소방 구조대원들, 마지막 한 명의 희생자까지 실종자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하차도에서 물을 빼내는 작업은 거의 완성이 됐는데요, 문제는 바닥에 깔린 진흙입니다.
지금은 고압 살수차로 바닥에 물을 뿌리면서 진흙을 퍼내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새벽 저희 취재팀이 지하차도 안으로 들어가 봤는데요.
온통 시커먼 진흙투성이였습니다.
차도 가장 깊은 곳에는 진흙이 무릎 높이까지 쌓여 있어서 발을 내딛기도 어려운 정도였습니다.
지금 청주에는 여전히 호우특보가 발효돼 있고, 지금 현재도 이곳에 굵은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밤사이 많은 비에 대비해 현장에 양수기 등 장비를 총동원하면서 더 있을지 모르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밤새 수색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중계 : 편찬형, 영상취재 : 전경배·김태훈,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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