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상

[영상] 폭우 쏟아지는데 "통제 하려면 저기서 해야죠"…참사 부른 책임 전가


동영상 표시하기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지금도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분당 3만 리터의 물을 빼내는 대용량포 방사 시스템의 투입으로 배수 작업은 90% 이상 진행 되었으나, 가장 깊은 지하차도 중심부에는 아직 많은 흙탕물이 고여있는 상태입니다.

사고가 벌어진 지하차도의 깊이는 약 4.5미터입니다.

사고가 벌어지기 2시간 전 홍수주의보는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넘어섰으나, 사고 전 오송 지하차도의 통제는 없었습니다.

관계자들은 "상황 전파를 해줬다", "홍수통제소에서 교통 통제 이런 얘기는 없었다", "도에서 차량 통제를 하려면 거기서 하는 게 맞는 거다"라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했습니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던 그 시각,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들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실종자 중 아직 발견되지 않은 1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하차도 안 진흙으로 구조 및 수색 작업이 더딘 상황입니다.

오늘 밤 충청 지역에 또 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소방 당국은 오늘 안 배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수색 작업에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국무조정실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신동환 / 구성 : 홍성주 / 편집 : 김복형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댓글
댓글 표시하기
뉴스영상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