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 전남 '호우경보'…산사태 위험 지역 174명 사전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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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해안서 폭우에 침수된 비닐하우스 시설

장마철 폭우가 이어진 광주·전남에 호우경보까지 내려지면서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 174명이 사전대피했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어제(15일) 광주 북구 금곡마을 주민 5명과 광산구 산월동 봉산마을 주민 3명이 미리 대피했습니다.

전남에서도 구례군 산동면 주민 3명과 육군부대 대원 39명을 비롯해 여수·나주·광양·곡성·보성· 무안·함평·영광·신안 등 10개 시군 166명이 급경사지 붕괴를 우려해 마을회관이나 친인척집으로 대피했습니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6월 25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광주·전남에는 구례 성삼재 841.5㎜, 광주 757.6㎜, 담양 봉산 716.5㎜, 곡성 695.5㎜, 화순 북면 666.5㎜ 등 단기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산림청은 그제 광주·전남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호우 피해 신고는 광주 34건, 전남 51건 등 총 85건 접수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토사 유출, 주택 침수, 가로수 쓰러짐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광주 북구 삼각동 한 아파트 위쪽 산에서 흙탕물이 흘러 산사태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오늘까지 무궁화호·새마을호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KTX는 경부고속선·강릉선·전라선·호남선 등을 운행합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광주·전남에 50∼150㎜의 비가 더 내리고 200㎜ 이상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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