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5일)도 재난 상황을 알리고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많은 분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저희 쪽에 보내주셨습니다.
소중한 제보 영상들, 최재영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Q. 궁평 지하차도 현장, 지금 여기에는 정확히 몇 명이 고립돼 있는지도 알 수가 없어서 가장 안타까운 곳인데, 그 주변을 촬영한 영상들이 좀 들어왔다고요?
[최재영 기자 : 네,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당시 강물이 얼마나 범람했는지 추정할 수 있는 제보 영상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하나씩 보겠습니다. 궁평지하차도에서 직선거리로 약 1km 떨어진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성인 남성 허벅지 위까지 차오른 물에 도로가 잠겼습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차는 상부만 보일 정도입니다. 주변 농경지도 대부분 침수됐습니다.
다른 제보 영상 하나 더 보겠습니다. 궁평지하차도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양업고등학교 앞 모습입니다. 강이 범람해서 학교 교문 앞까지 물이 찰랑이고 있습니다. 교문 앞 도로도 이미 다 잠겼고요. 대형 중장비를 타고 시민들이 이동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 있기도 합니다. 미호강을 따라 내려가서 충남 공주시 옥룡동 상황까지 보면, 소방대원들이 보트로 이동할 정도로 도로가 침수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Q. 경북 지역에 계신 분들은 아무래도 산사태 영상을 많이 보내주셨다고요?
[최재영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관련해서는 31번 국도 경북 봉화군에 있는 고선터널 인근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산사태로 토사가 도로 위를 덮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경북 예천군 효자면에서도 산사태가 난 자리로 빗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고, 인근에 있던 식당이 무너져 내린 모습도 제보영상에 담겨 있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제보는 현장 상황을 전하고 또 다른 재난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무엇보다 안전에 유의해주시고 촬영을 위해 위험 지역에 가까이 가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CG : 강경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