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순방 연장하고 우크라 전격방문…젤렌스키 회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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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우크라이나 이르핀 민가 폭격 현장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시 학살 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시를 돌아봤다고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한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에서 인도적 구호품을 포함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 후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회담 결과를 공개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연대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에 대해 지지를 천명했으며, 재건 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개최지인 리투아니아 방문 후 다음 순방지인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사전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초 4박6일 간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출장 기간이 그만큼 연장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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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 열린 정상 간 공식 만찬에 참석했던 젤렌스키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순방 기간에도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 6일 이번 순방 일정을 브리핑하면서도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은 부인한 바 있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우크라이나를 별도 방문하거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계획에도 없고, 현재 추진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은 국가 안보를 고려해 막판까지 극비리에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전격적으로 방문이 이뤄졌지만, 앞서 우크라이나로부터 비공개 공식 초청을 받고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5월16일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접견했을 당시 초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달 21일에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열고, 지뢰 제거 장비와 긴급 후송 차량 등 인도적 물품을 신속히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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