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교 행사에서 영상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통일교측으로부터 200만 달러, 우리돈 약 25억 4천만 원의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측이 공개한 세부 수입 내역에 따르면, 그는 퇴임 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 주최한 두 차례 행사에서 강연을 하고, 이 같은 강연 수익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통일교 관련 단체가 주관한 '서밋 2022 앤드 리더십 콘퍼런스' 사전 녹화 기조 강연에서 북한의 연쇄 미사일 도발과 관련, "실망스러운 징조"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북한은 비핵화를 빨리, 서둘러 해야 한다"며 "비핵화는 북한에 최대의 위험이 아니며 최고의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2021년 통일교 행사 녹화 강연에서는 "대통령 재임 시절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남북한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길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여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대통령 후보 등록 이후 30일 이내, 혹은 매년 5월 25일까지 대선 후보의 수입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