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마지막 외교전 되나…북 규탄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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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오늘(13일) 우리와 일본의 외교장관이 만났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지 현지를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아영 기자, 어제 한일 정상회담에서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논의됐는데 오늘 장관들 만난 자리에서도 당연히 그 이야기가 나왔겠죠?

<기자>

한일정상회담이 열린 지 24시간이 채 안돼서 자카르타에서 양국 외교장관이 만났습니다.

회담은 45분 정도 진행이 됐는데요.

박진 장관은 오염수와 관련한 실시간 모니터링 공유, 기준치 초과 시 방류 중단, 즉시 통보 같은 우리 측 요구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일본은 이번에 양자, 또 다자 회의 계기에 IAEA 보고서 결과를 강조하면서 사실상 마지막 외교전을 펼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에 중국은 의장성명에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문안을 넣자고 주장하고 있어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앵커>

그리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쏜 데 대한 별도 성명도 채택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ARF는 북한이 참여하고 있는 역내 유일한 다자 협의체인데요.

내일 이 회의가 열리는데, 북한에선 최선희 외무상 대신 안광일 주 인도네시아 대사 겸 아세안대표부 대사가 참석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안 대사가 지난주 아세안 대사들을 불러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협조를 호소했단 보도도 나왔는데요.

북한의 사전 여론전에도 결국 아세안 외교장관들, 엄중한 우려 표명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특히 아세안 주도로 관련 회의들이 진행된 가운데 미사일 발사에 나선 것에 깊이 경악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끝으로 우리와 중국의 고위급 회담도 조율 중인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중국에서는 친강 외교부장이 건강 상 문제로 참가하지 못하면서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대신 참석했습니다.

조금 전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까지 참가하는 아세안+3회의가 열렸는데요.

박진 장관이 왕이 위원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경색된 한중 관계에서 전환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윤 형,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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