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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금태섭이 만들겠다는 '새로운당', 30석 목표 가능할까?

시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금태섭 전 의원 편


야구 시즌이 끝나고 따뜻한 난롯가에 앉아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큰 선거가 없는 2023년이지만 우리 정치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스브스프리미엄이 준비한,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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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에는 '신당 창당'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6일,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신당 '한국의 희망' 창당을 공식 선언했고, 7월 7일 정의당에서는 전·현직 당직자 60여 명이 집단 탈당해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은 9월 중 창당 발기인 대회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주목해야 할 건 무당층인데, 무당층이 30%에 달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제3지대에 대한 전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연 제3지대는 내년 총선에서 여당도 싫고, 야당도 싫다는 무당층의 지지를 받아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요? '스토브리그'에서 금태섭 전 의원과 함께 앞으로 가야 하는 '제3지대 길'을 짚어봤습니다.

금태섭의 '새로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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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기성정치에 실망한 여론이 급증하면서 제3지대 공간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태섭 전 의원은 오는 9월 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예고했습니다.

'새로운당'(가칭)으로 정하고 본격 창당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금태섭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주려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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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
(정치인들은) '도대체 새로운 정당은 어떤 거냐', '정체성이 뭐냐'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하시는데, 시민들하고 얘기해 보면 우리한테 '그게(새로운 정당) 뭐냐, 밝혀라'라고는 안 하세요.

단지 '정상적인 얘기하는 사람들 만났으면 좋겠다', '거짓말 안 했으면 좋겠다',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로 흠집 잡을 것만 갖고 싸우는데 그런 것을 안 봤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하시죠. 그래서 저희는 사람들이 가장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바라는 모습을 보이고, 그다음에 정말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는 것, 그래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형 정치를 보이는 것이 저희가 보여드려야 될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컨설턴트들은 어떤 조언들을 했을까요? 박성민 대표(정치컨설팅 MIN)는 '적'을 규정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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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대표
우리가 무엇과 싸우려는 지에 대해서 분명하게 규정해야 내가 규정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떤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의 친구를 보라' 이런 이야기도 있지만 '그 사람의 적을 보라'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나를 규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거에서는 적을 규정하는 것도 중요하니까 무엇과 싸우려고 하는지를 분명하게 규정하면 새로운당이 규정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윤태곤 실장(더모아 정치분석실)은 '선'에 대한 조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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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실장
참 애매해요. (적과 나를) 잘 규정해야 되는 게 까딱하면 '나 빼고 다'가 되는 건데, 내가 많으면 '우리 빼고 너희'가 되는 거잖아요. 내가 작을 때는 '나 빼고 다'하면 이게 싸움이 안 되는 싸움이잖아요. 그러니까 항상 그 선을 잘 긋는 게 필요하죠.
새로운당에 필요한 건 '메뉴'?

금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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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
우리는 이번에 대선에 나가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도 아니고, 1당이 되겠다는 것도 아니고, '10%, 30석을 해보자', '우리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하는 입장이에요.

지금까지 새롭게 등장한 사람들이 한 번에 하려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30석을 해보자는 겁니다. 저는 만약에 30석을 하면 정말로 민주당이랑 국민의힘이 달라질 거라 생각해요. 지금처럼 못합니다. 그러니까 '어려울 거다', '어떤 방식으로 할 거냐' 말들은 많지만 '내일 총선 끝났는데 새로운당에 30석 의석이 있다' 여기서부터는 정말로 무궁무진하게 변화가 펼쳐질 겁니다.

그럼 30석을 차지하기 위해 금 전 의원은 어떤 것들을 해야 할까요? 두 컨설턴트는 공통적으로 '메뉴'를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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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대표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은 제가 보기에는 오래된 단골손님 중심의 장사를 하는 거예요. 민주당 같이 주장하면 여전히 닭백숙과 보신탕 먹는 분들이 있겠지만 계속 줄겠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예요. 먹는 사람들이 나이 드신 분들이 있겠지만 계속 줄겠죠.

새로운당은 깨끗한 현미 잡곡밥이나 이런 게 아니라 젊은이들이 취향에 맞는,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진짜 홍대에 가면 먹을 수 있고 성수동 가면 먹을 수 있는 메뉴를 내놔야 '완전히 새롭다' 하고 또 다른 메뉴를 내놔야 될 거 같아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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