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주거침입 혐의 경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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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시절 외할머니를 가정폭력 혐의로 신고해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배우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20) 씨가 이번에는 외할머니를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인터넷 매체 더팩트에 따르면 최진실의 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최준희 씨는 지난 9일 새벽 1시께 외할머니 정 모 씨가 자신의 주거지에서 나가지 않는다며 서울 서초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한 곳은 과거 故 최진실이 구입해 가족과 함께 살았던 곳으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외할머니 정 씨도 함께 지냈다. 남매의 부모가 사망한 뒤에는 남매 공동 명의로 상속됐으며, 현재 최환희가 거주 중이고 최준희는 따로 오피스텔에 나가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외할머니 정 씨는 외손자 최환희가 3박 4일간 집을 비워 고양이를 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해당 아파트에 방문했다가 반찬 준비와 빨래 등을 하게 되며 저녁 늦게 거실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최준희 씨와 마주쳤다.

최준희 씨가 "이 집은 이제 할머니와 상관없는 내 집이니 당장 나가달라"고 했고, 외할머니가 "이 밤중에 늙은 할머니가 어디로 가느냐"라며 실랑이를 벌이다 주거침입으로 신고를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서에서 당일 새벽 6시까지 조사를 받았던 외할머니 정 씨는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딸이 남긴 혈육들을 죽을 때까지 잘 보살피다 떠나는 게 마지막 할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남은 것은 원망뿐인 것 같아 너무나 슬프다"면서 "두 손주가 모두 성년이 돼 각자 따로 살게 되니 차라리 홀가분하다. 어린것들을 키우느라 정신없이 살 때는 몰랐는데 이제서야 딸을 향한 그리움이 밀려와 밤잠을 못 이룬다"며 속상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희 씨는 중학교 재학 시절 외할머니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외할머니 정 씨를 직접 신고하고 SNS에 글을 썼다. 하지만 경찰 조사를 통해 정 씨의 가정폭력 혐의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오빠 최환희도 외할머니의 폭력이 없었다고 사실관계를 확인한 바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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