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인근 나토 회의장에 병력 1천 명 경비 삼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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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토 정상회의 앞두고 요새로 변한 리투아니아 빌뉴스

오는 11∼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빌뉴스가 첨단무기로 방어되는 거대한 요새로 변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해 나토 동맹국과 초청국 등 40여 개국 정상들이 모일 정상회의장은 레이저 와이어가 설치된 벨라루스 국경과 불과 32km, 러시아로부터는 151km 떨어져 있습니다.

정상들의 경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16개 나토 동맹국은 1천 명의 병력을 파견해 삼엄한 경비에 나섰습니다.

동맹국들은 리투아니아에 첨단 방공시스템도 설치했습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40여 개국 정상이 오는데, 우리 영공을 무방비 상태로 둔다면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은 구소련의 일부였다가 1991년 구소련 붕괴 당시 독립했습니다.

인구가 500만 명 정도에 불과한 소국이어서 대규모 병력이나 자체 전투기, 첨단 방공망에 투자하기에, 충분한 규모가 아니라고 통신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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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독일은 미사일이나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는 차량용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 장치 12대를, 스페인은 국가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NASAMS)을, 프랑스는 자주포를 각각 지원했습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영공 안전 확보를 위한 나토 동맹국들의 노력은 발트 3국에 영구적 방공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정상회의가 끝나면 영구적인 영공 방위를 위해 교대로 병력 내지 무기체계를 배치하는 방안에 대해 동맹국들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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