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자체 검토 보고서를 조금 전에 발표했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의 자체 검토 결과도 IAEA의 최종 보고서 결과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자체 검토 결과,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은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가장 핵심 장치인 다핵종제거 설비, 알프스의 성능을 자체 검사한 결과 배출기준 이내로 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흡착재 교체나 점검이 적기에 된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성능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알프스로 정화되지 않는 삼중수소도 해수로 배출 목표치 이내로 희석이 가능하고, 이상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단계별로 안전장치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문규/국무조정실장 : 일본의 오염수 방출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관점에서도 이뤄졌습니다. 그 결과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원자력연구원 등이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오염수가 방류돼도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의 약 10만 분의 1 수준으로 예측됐습니다.
다만, 알프스 필터 점검 주기를 단축하고, 1차 알프스로 정화된 오염수 분석에 빠져 있는 핵종들을 추가 측정할 것을 일본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자체 기술검토팀을 유지하고 IAEA 검증 과정에 참여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상상황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와 신속한 상황 공유체제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