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팀킴' 꺾고 3년 만에 태극마크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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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이 강릉시청 여자컬링팀 '팀킴'을 꺾고 3년 만에 태극마크를 탈환했습니다.

김은지 스킵이 이끄는 경기도청은 오늘(3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국가대표선발전 결승 4차전에서 팀킴을 9대 6으로 꺾고 상대전적 3승 1패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2019~2020시즌 이후 3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습니다.

소치올림픽 멤버 김은지를 중심으로 김수지, 설예지, 설예은, 김민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 한층 성장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예선리그를 8전 전승으로 마무리한 경기도청은 4강 리그에서도 3연승을 달리며 결승행을 확정했습니다.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라이벌인 팀 킴과 결승전은 숨 막히는 접전이었습니다.

예선리그와 4강리그의 상대 전적을 합산해 2승을 안고 시작한 경기도청은 결승 3차전에서 6대 3으로 져, 대회 첫 패배를 당했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승부를 결정지은 4차전, 첫 엔드 2득점을 시작으로 두 번째 엔드에 2점, 3엔드에 1점을 스틸해 5대 0으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팀 킴이 9엔드 3점을 따내며 8대 6까지 추격했지만, 마지막 10엔드, 침착한 운영으로 9대 6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지난해, 춘천시청의 스킵 김민지를 영입하고도 이른바 '민지 더비'로 불린 결승전에서 춘천시청에 패해 태극마크 탈환에 실패했던 경기도청은 이후, 국제대회에서 경험과 기량을 쌓았습니다.

22-23시즌 최고 권위의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4차례나 3위 안에 들며 세계 랭킹을 역대 최고인 5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한층 성장한 기량과 조직력으로 태극마크를 탈환한 경기도청은 내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역대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여자 컬링의 최고 성적은 2022년 팀 킴이 기록한 2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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