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여름 몬순 우기 시작…하루 새 최소 2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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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파키스탄 국토의 약 3분의 1을 잠기게 했던 여름철 몬순 우기 폭우가 올해도 찾아오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일간지 돈(Dawn) 등에 따르면 동부 펀자브주에서 내린 폭우로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24시간 동안 최소 23명이 숨졌습니다.

펀자브주 구조 당국은 이번 폭우로 가옥이 무너지고 전기 누전에 따른 감전 사고, 번개로 인한 낙뢰 사고, 홍수에 따른 익사 사고 등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7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박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 기반 시설이 파괴되고 가축들이 피해를 봤으며, 여러 지역에서 전력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폭우가 오는 3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하고 전기 설비와 전봇대를 멀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성명을 통해 "비가 오는 상황에서 모든 관련 기관을 동원해 지속해서 상황을 감시하고 행동에 나서달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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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은 매년 6∼9월 몬순 우기로 많은 비가 내립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악의 폭우가 이어지면서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겨 약 1천700명이 숨지고, 3천300만 명이 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해 폭우로 파키스탄 국민총생산의 약 8%인 약 300억 달러, 약 39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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