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FIFA 여자 월드컵에 나설 대한민국 대표팀의 슬로건은 '높게, 강하게 도전하라', 줄여서 '고강도'인데요. 대회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선수들은 '고강도' 훈련을 통해 새 역사를 쓸 준비에 한창입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굵은 빗줄기 속에 선수들이 쉴 새 없이 뛰고 또 뛰며 구슬땀을 쏟아냅니다.
[더 빠르게!!]
콜린 벨 감독이 강조해 온 이른바 '고강도' 축구를 위한 '고강도' 체력 훈련입니다.
90분이 아니라 그 이상을, 끝까지 집중력 있게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게 핵심입니다.
[콜린 벨/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매일 훈련 '고강도' 100분 고강도 돼요. 왜냐면(추가 시간이 길어서) 지금 경기 90분 없어요. 95분, 98분 (동안 뛰어야 합니다.)]
지난해 2월, 사상 첫 아시안컵 준우승과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궈낸 우리 대표팀은, 이후 A매치만 13경기나 치를 만큼 어느 때보다 체계적으로 월드컵을 준비해 왔습니다.
[김혜리/여자 축구대표팀 주장 : 많은 평가전으로 저희가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해요. 그런 경험들이 저희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과 한 조에 속한 우리 팀은, 사상 첫 16강을 달성했던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는데, 16강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향해, 높게, 그리고 강하게 도전합니다.
[조소현/여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목표는) 아무래도 전보다 더 많이 올라가는 것… 8강까지는 가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대표팀은 다음 달 8일 아이티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결전지 호주로 떠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