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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프리고진 누구인가? 러 용병수장서 반란수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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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브계니 프리고진.

그는 러시아 용병업체 바그너 그룹의 수장으로 용병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에서 싸워왔습니다.

그랬던 그가 현재 텔레그램을 통해 자신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에 진입했다면서 러시아 군부와 맞서겠다고 선언했는데, 한때 푸틴 대통령의 신임을 받던 최측근이었기 때문에 그의 행동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프리고진은 사기, 성매매 알선 등 범죄자 출신으로 알려졌지만, 1980년대 복역을 마치고 출소해 식당을 차리며 외식사업을 시작했다가 푸틴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이 즐겨 찾는 식당을 운영하며 사업을 확장한 그는 푸틴 대통령의 만찬과 크렘린궁에서 열리는 연회까지 도맡으면서 '푸틴의 요리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가 본격적으로 러시아에서 세력을 형성한 것은 2014년 용병업체 바그너 그룹을 창설하면서부터입니다.

바그너그룹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우크라이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친러시아 분쟁 등에 투입돼 전투 작전을 벌이며 러시아 정부를 도왔습니다.

시리아, 리비아, 말리, 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등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독재자의 요청으로 내전에도 개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문과 학살 등으로 악명을 떨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쟁이 발발했을 때도 바그너 그룹은 발 빠르게 돈바스 지역에 병력을 배치했고, 프리고진은 직접 전장에 등장해 직접 작전을 지휘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 손승욱 / 영상편집 : 전민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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