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마크롱과 회담… "EU의 환경 관련 요구는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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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방문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이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오찬이 포함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두 정상은 두 나라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r)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발효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프랑스 정부 소식통은 오찬 후 약 1시간 반 동안 이뤄진 회담에서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 브라질과 프랑스 간 안보 파트너십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고 EFE 브라질은 전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참석한 글로벌 금융 협정 정상회담 연설에서 남미-EU 간 FTA를 마무리하기 위해 EU가 요구한 사항들은 '위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연설에서 "EU가 작성한 추가 서한은 합의를 불가능하게 한다.

우리는 (이 서한에 대해) 답을 할 것이지만, 함께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전략적 파트너에게 위협을 가하는 추가 서한이 있는 한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3월 EU는 남미와의 FTA 체결을 마무리하는 조건으로 환경 문제와 관련한 브라질의 의무를 확대하고 준수하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가한다는 내용을 추가한 바 있습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이 올해 하반기에 브라질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일부 브라질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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