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일각 "'일타강사 악마화' 안돼…진영논리로 가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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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현 의원

여권이 '사교육 카르텔' 혁파 주장과 함께 고액 연봉의 '스타 강사', '일타 강사'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오늘(23일) 라디오에 출연,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기네들(강사들)이 정당하게 번 돈이고, 세금을 내고 적법한 것에 대해 문제 삼을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의원은 "고소득자가 그 사람들뿐이냐. 엄청나게 돈 버는 변호사도 많고 운동선수도 많다"며 "자꾸 사교육과 고소득자를 악마화하는 것, 갈라치기 하는 것은 옳은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문제의 본질은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것"이라며 "자꾸 진영논리로 가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하태경 의원도 라디오에서 "인터넷 강의는 대한민국 사교육비를 엄청나게 낮춰준 것"이라며 "그래서 인터넷 일타 강사를 비하하고 죄악시하는 것은 안 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하 의원은 "인터넷 일타 강사를 부정하는 것은 인터넷 문명을 부정하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김웅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서 "일부 강사의 고액 연봉을 공개하고 이를 공격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니다"라며 "보수주의자의 기본자세에 어긋나는 행태"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을 때 부자를 악마화하고 계층과 직역을 구분하여 갈라치기 하는 것은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짓"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철규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SBS 라디오에 나와 "교육시장 공급자인 일부 강사들 연 수입이 100억 원, 200억 원 가는 것이 공정한 시장 가격이라고 볼 수 없지 않나"라고 사교육 업계를 직격 한 바 있습니다.

이 총장은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주면서 그 피해를 바탕으로 초과 이익을 취하는 것은 범죄이고 사회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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