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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퀴어축제' 갈등 속 대구시청 압수수색에 격노한 홍준표 시장 "눈에 보이는 게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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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이 오늘(23일)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과 관련해 대구시청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홍 시장 측과 대구경찰청 측이 충돌한 지 6일 만입니다.

지난 17일 경찰과 대구시청 공무원들이 대구퀴어문화축제의 도로점용 여부를 둘러싸고 충돌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에 홍 시장은 "도로점용 권한 여부는 대구시청에 있지, 경찰청에 있는 게 아니다"라며 크게 반발했고,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통상적인 법원 판례에 따랐다"며 "그동안 민노총 등 다른 집회도 해당 도로에서 진행한다고 경찰에 신고하면 주최 측도 따로 대구시로부터 도로점용 허가를 받지 않았고, 대구시는 통상적으로 길을 터줬는데 퀴어문화축제만 제재할 순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청장의 해당 발언에 대해 홍 시장은 "문재인 정권 시절 5년 동안 관행화된 불법을 묵인하겠다고 하는 게 경찰 맞냐"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 대구경찰청은 대구시청 청사 공보담당관실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앞서 대구참여연대는 지난 2월 22일 홍 시장과 유튜브 담당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대구시 공식 유튜브 채널과 홍준표 시장 개인 유튜브 채널에 홍 시장 자신의 이미지와 업적을 지속적으로 홍보했다는 겁니다.

이러한 압수수색을 두고 홍 시장은 SNS를 통해 "좌파 단체의 응원 아래 적법한 대구시 공무원의 직무집행을 강압적으로 억압하더니 공무원들을 상대로 보복 수사까지 한다"며 "수사권을 그런 식으로 행사하면 경찰이 아니라 그건 깡패"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경찰청장에 대해 "막 나간다", "눈에 보이는 게 없나 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이 대구퀴어문화축제 당시의 충돌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퀴어축제 때문에 강압 보복 수사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남우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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